스케줄 I(Schedule I) 스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최근 스팀 상위권에서 눈에 띄는 게임 하나가 있습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스케줄 I (Schedule I)인데요. 단순한 범죄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은 마약 제조부터 유통, 조직 운영까지 직접 손에 잡히는 듯한 현실감을 줍니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이건 그저 자극적인 소재로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생존과 경영이 절묘하게 섞인 시뮬레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케줄 I은 호주의 인디 게임 개발사 TVGS에서 만든 게임으로, 제목부터 미국 마약단속국의 약물 분류에서 가장 위험한 등급 ‘Schedule I’을 따왔습니다. 게임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텅 빈 집 한 채,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직원 고용, 마약 제조, 경쟁자 제거, 그리고 범죄 제국 구축까지 모든 걸 해나가야 합니다.
게임 플레이 특징
■ 마약 제조와 유통
플레이어는 직접 새로운 제조법을 연구하고, 각기 다른 효과를 가진 약물을 만듭니다. 제품을 완성하면 스케이트보드나 차량을 이용해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며, 이 모든 과정이 실제로 매우 디테일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 사업 확장
돈이 쌓이면 더 넓은 공간을 구매하고, 자동 생산을 위한 장비와 직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조와 유통이 자동화되면, 그 다음은 카르텔처럼 조직을 키우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 경쟁과 생존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자를 무력화해야 합니다. 총격전, 도주, 심지어 주먹다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때로는 경찰의 눈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일상 속 자유도
놀라운 점은, 이런 범죄 시뮬레이션임에도 게임의 자유도가 꽤 높습니다. 마을 곳곳을 스케이트보드로 누비거나,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벌 수도 있고, 집에서 TV를 보며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있습니다.
인기도와 흥행 성과 – 입소문 제대로 탄 게임
스케줄 I은 출시 후 빠르게 인기를 끌며, 스팀 리뷰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아 플레이하게 되었고, 첫 느낌은 Drug Dealer Simulato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수가 45만 명을 넘었고,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유저들이 꼽는 인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은 자유도와 현실적인 디테일
- 간결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게임 디자인
- 가볍지만 중독성 있는 유머와 게임 내 사건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글화: 공식 한국어는 아직 지원되지 않지만, 유저 제작 한글 패치가 있어 플레이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 시스템 사양: 최소 사양 기준도 높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중급 PC에서 원활히 실행 가능합니다.
- 가격: 스팀 기준으로 21,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퀄리티 대비 가성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줄 I은 단순한 범죄 게임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경영 시뮬레이션과 자유도가 어우러진 게임으로, 몰입도 하나는 정말 확실히 보장하는 게임입니다. 범죄라는 테마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넘어서는 디테일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무언가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그리고 자유롭게 나만의 방식을 구축해보고 싶다면, 스케줄 I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