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우리 인터넷 안전에 대해 얘기 좀 할까? 아들 옆에 앉으며 물었어요. 아들은 노트북으로 공공서버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하는 중이었는데 눈은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었죠. - 게임 좀 잠깐 멈춰봐. 결국 게임을 끄고 노트북을 덮은 뒤 저를 쳐다봤어요. - 아빠 이번에도 싸구려 무서운 얘기에요? - 뭐,.,?! 전 상처받은 척을 하고는 그를 향해 웃으며 말했어요. - 난 네가 내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마녀, 유령, 웨어울프, 트롤 같은걸 만난 아이들 얘기를 해주며 키웠거든요. 다른 부모님들도 그렇듯이, 저도 이런 이야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안전과 도덕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는 했죠. 우리집 같은 편부 가정에선 모든 육아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법이잖아요. 아들이 얼굴을 찌푸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