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동에서도 가장 웅장한 멋을 내뿜고 있는 원성빌딩 3층. 이곳에선 오늘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엄청난 학구열인 강남에서도 알아주는 영재교육센터가 이곳에서 특별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이미 3층 로비에는 비밀리에 연락을 받은 20~30대의 주부들로 발디딜틈도 없을 지경이었다. 몇 명의 안전요원에 의해 아이를 둔 100명의 여성들은 강당안으로 질서있게 입장하였다. 이미 출산전부터 영재교육센터를 통해 조기교육을 받아온 그녀들이었지만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약간은 들뜬 기분이었다. 100명의 주부들은 저마다 이 세미나에 운좋게 참가하게 되었음을 꼭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타이틀마냥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로 아우성이던 강당안으로 웬 한 남자가 무대쪽으로 걸어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