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는 도시는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의 배경으로 등장했지만, 이 정도로 색다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가진 게임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지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퍼즐 어드벤처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입니다.
배경 설정 – 익숙하지만 낯선, 무너진 서울
게임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종말이 다가온 서울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라연’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비밀 프로젝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폐허가 된 이태원을 탐험하게 됩니다.
서울이라는 익숙한 공간이, 아포칼립스 분위기 속에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건물은 무너져 있고 거리는 황폐해졌으며, 이곳저곳엔 위협적인 존재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라연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게임플레이 – 조작은 간단하지만 몰입도는 높습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2.5D 픽셀 아트 스타일의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 방식은 횡스크롤 기반이며, 조작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곳곳에 퍼즐 요소가 섞여 있어 단순한 이동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 적의 시선을 피해 이동하거나, 환경을 활용해 우회하거나
- 간단한 장치를 작동시켜 길을 열거나, 탈출구를 찾아내는 구조
전투 중심이 아니라, 상황을 관찰하고 판단해서 길을 찾는 퍼즐형 플레이가 주를 이룹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며, 적당히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감성적인 도트 그래픽 – 서울을 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래픽과 연출입니다.
픽셀 아트로 표현된 서울은 감성적이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음악과 함께 굉장한 몰입감을 줍니다.
- 2D와 3D가 조화된 시각 연출
- 네온사인이 깜빡이는 폐허의 거리, 벽에 그려진 낙서들
- 지하철역, 골목길, 고층건물 옥상 등 실제 서울과 비슷한 공간들
이런 디테일 덕분에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를 품은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퍼즐과 구성 –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난이도
퍼즐은 매번 새롭다기보다는,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숨는 타이밍, 장치를 작동시키는 방식, 경로 찾기 등 논리력과 관찰력을 활용하는 구조이며,
게임 전체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플레이 시간은 데모 기준으로 약 3-4시간 정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스토리 중심의 흐름 – 조용한 몰입감
주인공 라연은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끝까지 단서를 쫓습니다.
게임 내에서 긴 대사나 설명은 없지만, 장면 장면의 분위기와 연출로 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말보다는 분위기’로 스토리를 이끄는 구조가 마치 한 편의 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 기본 정보 요약
제목 | 안녕서울: 이태원편 |
장르 | 퍼즐 플랫포머 어드벤처 |
개발 | 지노게임즈 (1인 개발) |
퍼블리싱 | 네오위즈 |
엔진 | Unity |
출시일 | 2025년 하반기 예정 |
플랫폼 | 스팀(Steam) |
데모 | 스팀에서 무료 체험 가능 |
예상 플레이타임 | 3~4시간 |
“지금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렇게 감성적이고 분위기 있는 게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퍼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도트 그래픽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 혹은 독특한 세계관의 인디 게임을 찾고 계셨다면 꼭 한 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음에는 ‘안녕서울’ 시리즈의 세계관이 어떻게 이어질지, 혹은 다른 지역 에피소드도 생길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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