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024 LCK 스프링 T1과 접전 끝에 3:2로 우승

 

젠지 e스포츠는 기인, 캐니언, 쵸비, 페이즈, 리헨즈를 중심으로,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T1 역시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응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분위기를 결정하는 1세트, 두 팀은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력한 라인전 조합을 구성했습니다.

기인의 점화 럼블은 초반부터 제우스의 아트록스를 압도하며 캐니언의 비에고가 공허 유충을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바텀 역시 페이즈의 칼리스타,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이 서로의 성장을 견제하며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젠지는 무난하게 성장한 기인의 럼블과 쵸비의 코르키를 앞세워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획득했습니다. 이에 T1은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을 제압해 성장 시간을 벌었고 페이커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46분경에 벌어진 한타에서 캐니언의 비에고가 장로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고 그대로 T1의 모든 선수를 제압한 젠지는 그대로 탑,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첫 세트 승리를 따냈습니다.

 

 

첫 세트를 내준 T1은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크산테, 신짜오, 아지르, 칼리스타, 니코로 조합을 구성했으며 이에 젠지는 렉사이, 렐, 아우렐리온 솔, 바루스, 애니로 대응했습니다. T1은 쵸비에게 성장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젠지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사이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을 획득했고 쵸비까지 제압했습니다. 쵸비의 부활까지 40초 이상남은 상황, T1의 모든 선수들은 미드 라인으로 집합해 넥서스를 집중 공격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3세트는 두 팀의 성장이 비등한 가운데 갑작스레 열린 내셔 남작 둥지 앞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띄우며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한 T1은 외각 타워를 공략하며 골드 차이를 벌려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4세트 경기 초반은 젠지의 갱킹을 받아친 T1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잘 성장한 캐니언의 카직스가 오너를 솔로킬내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젠지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공세의 강도를 올리며 드래곤 오브젝트와 한타 승리를 챙겨갔습니다. 젠지의 압박에 시야 주도권을 뺏긴 T1은 젠지의 내셔 남작 트라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우월한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허 유충과 첫 번째 용까지 가져간 젠지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운영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제우스의 자크를 2 연속 솔로킬 낸 기인의 크산테가 압도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T1은 미드에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교전을 시도해 기인을 제압하며 역전각을 만들어 냈습니다. 내셔 남작 버프와 미드 외곽 타워까지 밀어낸 이후,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으나 이미 벌어진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 억제기까지 밀어버린 젠지는 코리키의 슈퍼 발키리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갈랐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